소식 육아휴직 후기
육아휴직 후기
안녕하세요. 3개월간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온 사업본부 이원식 부장입니다.
아들이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습니다.
육아휴직은 만 8세 이하의 자녀에 한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올해가 마지막이므로 겸사겸사 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생활을 시작한 후로 이렇게 오랜 기간을 쉬어 본적이 없어, 기대와 걱정을 안고 휴직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이번 기회에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휴직과 동시에 태국 한달살기 여행을 떠났습니다. 치앙마이(2주), 방콕(1주), 푸켓(1주) 일정으로 여행을 하였으며, 아이와 할 수 있는 체험(새우낚시, 무에타이, 코끼리 먹이주기, 미술, 스노쿨링 등)과 관광(사파리, 섬 투어 등)을 주로 하였습니다.
장기간의 여행이므로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을까 걱정이 있었지만, 가족 모두가 현지인만큼 태국음식을 잘 먹었습니다. 큰 사고 없이 한달 동안 많은 추억을 쌓고 돌아왔습니다.
여행 후 바로 아이가 개학을 하여 아침 등교 시키기를 시작으로, 집 정리, 운동, 학원 보내기, 아이와 도서관 가서 책 읽기, 숙제 봐주기 등을 하며 2개월간은 소소한 일상을 보냈습니다.
특히, 여행에서 늘어난 체중에 대한 충격으로 바로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복싱, 줄넘기, 계단오르기를 하며 다시 원래의 몸으로 돌아오긴 했습니다.
또한, 원래 개인적으로는 독서를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고 계속 말하면서 아빠는 핸드폰만 볼 수 없었기에 반강제적으로 독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너바나)」라는 책을 시작으로 기존 경제와 자산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되었으며, 이후 「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로버트 기요사키)」, 「역행자(자청)」 등 제태크와 자기계발 관련 책에 관심을 가지고 독서를 하게 되었습니다.
계속적으로 많은 책을 읽어서 관련 지식을 좀 더 높여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출퇴근 시간이 오래걸려, 주말에만 아이와 놀아줄 수 밖에 없어 항상 미안함이 있었습니다. 이번 휴직을 통해 3개월 동안 가족과 오랜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많은 대화도 하고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몇 주전 아이 학교 공개수업을 참석하게 되었는데, 가족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 중 아들이 “우리 아빠는 휴직을 해서 나와 여행도 다니고 많이 놀아줘서 좋아요”
라는 발표 얘기를 듣고 휴직 후 가족과 보낸 시간이 뜻깊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사진] 이원식 부장 / won961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