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최대 관심사, 세뱃돈.

얼마 후면 우리나라 최대 명절 중의 하나인 설날인데요. 4대 명절이라고 일컬어지는 우리나라 대표 명절 중 유독 설날이 기다려지는 것은 부푼 기대를 안게 하는 최대 관심사인 세뱃돈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세뱃돈은 설날에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있는 풍습으로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설날에 집안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새해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큰절을 올리고 나면 덕담과 함께 건네주시는 빳빳한 세뱃돈은 어린 시절 명절의 활력소였었는데요. 세뱃돈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로 설날을 기다리던 입장에서 세월이 흘러 세뱃돈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세뱃돈으로 얼마가 적당할지 가늠하기 어려워 난감한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풍속이 변해가면서 세뱃돈의 유형도 점차 변화하였습니다.  이번 설날을 맞아 좋은 마음으로 건네는 변화한 세뱃돈 문화를 살펴보았습니다.

​1. 연령별 적당한 세뱃돈 금액은??

아무래도 세뱃돈을 받음에 있어 가장 큰 관심거리는 액수인데요. 생각보다 많이 나가는 세뱃돈 또 연령 별로 얼마나 어떻게 주어야 하는지 너무 적게 주는 것은 아닌지 하는 고민을 위해 연령 별 세뱃돈 적정 수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돈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아이들​

요즘 아이들은 학교를 들어가기 전부터 돈의 개념은 모두 파악을 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어리다고 동전이나 적은 금액으로 세뱃돈을 줬다가는 당장 아이들의 울음보를 자극할 수도 있는데요. 비록 아직 용돈 관리는 부모님이 하는 시기지만 돈의 가치를 이미 파악해버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건네기 적당한 세뱃돈은 1만원 정도 세뱃돈을 주는 것이 적당합니다.

◆ 직접 소비 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들​

학교에 입학하고 필요한 물품을 스스로 구매하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는 세뱃돈으로 건네지는 현금이 그 어떤 천군만마보다도 뿌듯할 시기인데요. 자신에게 생긴 돈을 스스로 관리하고 원하고자 하는 물픔을 구매하는 나름의 쓰임이 있는 시기입니다. 너무 지나치지 않은 선에서 3만원 정도를 추천합니다.

◆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수익활동을 시작하는 학생들​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보다 또래의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청소년들은 이제 자신들이 필요한 물품을 스스로 얻는 방법을 찾는 등 독립심이 강해지고 경제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하는 정도가 줄어드는 시기입니다. 필요한 선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용돈 차원의 5만원 ~ 10만원 정도를 추천합니다.

◆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이미 성인으로 자신의 소비생활을 스스로 책임질 나이이지만 아직 소득생활에 접어들기 전인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응원과 격려 차원의 상징적인 의미로 10만원 ~ 20만원 정도를 추천합니다.

​2. 봉투에 담긴 빳빳한 신권 지폐 VS 모바일 송금

어릴 적 칼같이 빳빳한 신권 지폐를 세뱃돈으로 받게 되면 혹시나 구겨질까 봐 주머니에도 넣지 못하고 책 사이에 끼워두고 순진한 마음에 엄마에게 맡겨두기도 했던 추억이 있는데요. 다양한 모바일 간편송금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설 세뱃돈 풍경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간편하게 그 자리에서 모바일로 송금을 받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손주들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세뱃돈을 주시기 위해 돋보기를 쓰시고 스마트폰을 더듬으시며 방법을 배우시려는 아버지 어머니들을 보며 다시 한 번 격세지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같이 코로나로 인하여 가족들 사이에서도 대면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때는 신속하면서도 효과가 좋은 모바일을 이용한 세뱃돈 전달은 어떨까요?

​3. 실용적인 세뱃돈 활용

이제 세뱃돈은 단순한 용돈 차원의 의미를 넘어서 보다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활용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세뱃돈을 부모가 보관하며 가계에 보태어 쓰던 모습도 점차 미래지향적인 방법으로 변해가고 있는데요. 아이들 명의로 예금 계좌를 개설하는 방법, 펀드 등 재테크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등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 가치로 세뱃돈을 활용하는 부모님들의 지혜도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4. 현금 말고 선물

다양한 모바일 간편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바일 세뱃돈 외에도 아이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모바일을 통해서 완구나 문구 제품을 선물하기도 하는데요. 가족들의 왕래가 흔하지 않은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에 아이들이 원하고자 하는 것을 보다 신속하게 모바일로 선물하는 풍속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그 외에도 상품권, 외화, 이머니, 유가증권  전달 등 세뱃돈을 대신하는 인기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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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및 출처 ]

이미지: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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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창희 이사 / rokapmp​@gmail.com​

[ 이미지 ] 강성복 사원 / ksbok071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