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할 수 있다! - 드라이빙 스쿨

안녕하세요~ 사업본부의 박현 차장입니다.

여러분, 누군가 ‘너 운전 잘하니?’라고 물어보았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답하실 것인가요.
저도 운전 면허를 십여 년 전에 취득했지만, 자신 있게 ‘나 운전 잘해!’라고 말하기는 곤란할 듯하네요.

운전 면허 시험을 보긴 하였지만, 면허시험은 어디까지나 교통법규와 기초적인 조작법에 대해서만 평가하였을 뿐이고, 위험하면 천천히 주변을 잘 살펴보라고만 말했을 뿐이죠. 돌발상황에 장애물을 피하는 방법이나 블랙아이스로 미끄러질 때의 대응법 같은 건 배우지 못했습니다. 운 좋게 사고 나지 않고 운전하면서 개인적인 경험이 쌓이긴 하였지만, 내가 하는 운전이 ‘안전하고 잘하는 운전’인가라는 불안감은 마음속 어딘가에 늘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이상적인 운전에 목말라하던 중 드라이빙 스쿨을 알게 되었습니다. 운전 기술에 대해 교육하는 드라이빙 스쿨은 대한 자동차경주협회에서 공인한 현대의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BMW 드라이빙 센터가 대표적이고 그 외 인제 스피디움 아카데미 등이 있는데요. 저는 그 중 현대 드라이빙 스쿨을 체험하고 왔습니다.

[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홈페이지(https://drivingexperience.hyundai.co.kr/kr/main) ]

현대 드라이빙 스쿨을 선택한 이유는 비용이 가장 저렴했고(레벨 1 기준 9만원),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해 주는 택시 프로그램이나 시뮬레이션 기기 체험존 등 다른 스쿨보다 볼거리가 풍부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당일 가족이나 애인끼리도 많이 오시더군요.

[ 차고에서 대기 중인 교육 차량들 ]

수업은 2시간 분량으로 이론 → 운전 실습 → 트랙 주행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강사분은 실제 경기에 참여하고 계시는 드라이버분이 오셔서 수업을 진행해 주셔서 더 감동이었습니다.

이론 수업은 주로 시트포지션과 핸들 그립 법에 대해 배우는데, 제가 평소에 한 손으로 운전하던 습관이 얼마나 나쁜 습관인지 알겠더라고요. 이론 수업만 배워도 수업비는 충분하다 싶었습니다.

운전 실습에서는 긴급 제동과 핸들 조작(슬라럼)을 중점적으로 배웠습니다.
긴급 제동은 운전 면허 기능 시험 때 한 번 해보았던 것이라 그리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5~60km로 달리는 도중의 급정거는 확실히 다르더군요. 빗길에서의 급정거나 급정거하면서 장애물을 회피하는 실습은 실제 운전에 꼭 필요한 스킬이라 정말 꼭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매끄러운 핸들 조작을 위한 슬라럼 실습도 해보았습니다.
꼬깔콘 사이사이를 빠져나가는 실습인데, 쉬워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정말 어렵더군요. 자신의 차량이 얼마만큼 회전하고 또 가속하고 있는지.. 차량 상태를 정확하게 알아야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는 사실. 너무나 당연한데 그동안 너무 모르고 있었습니다.
생각 같아선 온종일 슬라럼 실습만 하고 싶더라고요. 실제로 슬라럼 실습을 하기 위해 이 수업만 여러 번 듣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교육 프로그램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에 영상이 공개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현대자동차,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레벨1 도전기 : https://www.youtube.com/watch?v=fMmIhhTYvhM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망의 트랙 체험기!
레이싱 경기가 벌어지는 트랙을 달리며, 게임에서나 해 보았던 인-아웃 코스 주행이나 페달을 끝까지 밟으며 고속주행한 경험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 트랙 주행 실습 중 막간의 포토타임. 강사님도 사진도 찍어주신다~^^ ]

2시간의 짧은 수업이 끝나고, 강사님께서 한명 한명 호명하며 이수증을 주실 땐, 모두 다 박수를 쳤습니다.
수업이 너무 빨리 끝나 다들 너무 아쉬워하시더라고요. 참고로 수업 끝나고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코스별 점수와 강사님의 코멘트도 볼 수 있는데,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한눈에 볼 수 있어 운전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이수증과 기념품(기념품은 매 수업 달라진다) ]

수업이 끝나고 여유가 있으신 분은 2층 카페와 기념품 가게도 추천해 드립니다.
특히 카페는 관록 있는 점장님의 친절한 응대와 코스를 달리는 차량을 보며 마시는 아아 한 잔이 정말 좋더라고요.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주저 없는 당신! 이번엔 드라이빙 스쿨을 체험해 보심이 어떠실까요?

[ 넓은 휴식 공간이 마련된 2층 카페와 갖고 싶은 것이 많았던 기념품 가게 ]

[ 시트포지션 조절 순서(좌)와 운전 자세 유지 시 이상적인 각도(우) ]

1. 시트의 상하 높이 조절 버튼을 조작하여 전면의 보닛이 살짝 보이는 정도로 눈높이를 조절한다.

2. 눈높이를 유지한 상태에서 시트 좌우 버튼을 조작하여 엑셀과 발 거리를 조절한다.
거리가 너무 멀면 급정거할 때 발에 힘을 줄 수 없으므로 발을 쭉 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3. 등받이를 조절하여 팔과 핸들 사이의 거리를 조절한다.
핸들은 돌릴 때는 핸들을 밀어 올리는 느낌으로 돌릴 수 있어야 하므로 팔이 살짝 굽은 상태를 유지하여야 한다.

4. 핸들 레버를 조작하여 핸들의 높이를 조절한다.
핸들은 어깨선보다 낮은 위치에 있어야 하며, 핸들을 180도 돌릴 때 손이 다리에 부딪히지 않도록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여야 한다.

5. 헤드레스트를 조작하여 머리의 뒷부분이 헤드레스트에 닿도록 한다.
헤드레스트와 머리의 높이가 일치하지 않으면 사고 시 머리에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

6.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조작에 불편함이 없는지 최종적으로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