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새로운 혁명, 챗GPT

챗GPT-3.5의 열기가 잠잠해지기도 전에, 업그레이드 버전인 챗GPT-4.0이 출시됐습니다.
챗GPT-3.5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엄청난 성능을 자랑하는 챗GPT-4.0!
‘혁명 중의 혁명’이라고 불리는 챗GPT-4.0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미국의 OpenAI라는 회사가 2022년 12월 1일 공개한 대화를 하는 인공지능 챗봇입니다.
챗봇은 메신저에 채팅하듯 질문을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사람과 대화하듯 답을 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챗GPT를 이용해 챗GPT에 관해서 물어봤는데요. 명확하게 답변을 바로바로 해주는 것이 재밌기도 하면서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출시된 지 100일 만에 1억명이 사용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읽고 쓰는 능력뿐 아니라, 내용을 이해하는 수준이 매우 높아져 전문적인 시험에서도 ‘인간 수준의 능력’을 보여줬다고 소개돼 있습니다.

1. 지능이 좋아졌습니다.
미국 변호사 시험에서 GPT-3.5가 하위 10% 성적을 받았다면, GPT-4.0은 상위 10% 성적을 받았을 정도입니다.
한 번에 기억할 수 있는 단어 수도 늘었는데요. GPT-3.5는 최대 8,000단어를 처리할 수 있었지만 GPT-4.0은 최대 6만 4,000단어까지 처리가 가능합니다. 즉 수십 쪽에 걸친 문서를 입력하고 요약해 달라고 하면 요약문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2. 언어 구사 능력이 좋아졌습니다.
영어 말고도 다른 언어도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GPT-4.0은 MMLU 번역 테스트에서 세계 26개 언어 중, 한국어를 포함한 24개 언어에서 GPT-3.5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습니다.
맥락을 정확하게 파악해 마치 사람과 얘기하는 것처럼 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맥락 파악이 가능한 이유는 이전 대화까지 기억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기 때문인데 이 부분이 이전 대화를 기억하는 기능이 없어 대화가 끝나면 백지상태로 돌아가는 다른 챗봇들과의 차이점입니다.

3. 이미지를 분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용자가 이미지를 입력하고 관련 질문을 입력하면, 이미지를 분석해 대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밀가루, 계란, 우유 등이 있는 사진을 보여주고 ‘이 재료들로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라고 질문을 하면 팬케이크, 와플, 프렌치토스트 등을 제시하여 보여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래프를 보여주면 분석해주고 웃긴 사진을 보여주고 웃긴 이유를 물어보면 설명해 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1. 문서 생성
챗GPT는 글쓰기 능력이 아주 뛰어난데요. 영어는 기본이고 한글로 된 문서도 매끄럽게 작성이 가능합니다.
특정 주제와 내용에 대해 문서 작성을 요청하면 바로 요구한 문서를 작성합니다.
예를 들어 신문 기사 버전, 보고서 버전 등으로 요청하면 그것에 맞게 글을 작성합니다. 이와 더불어 창의력을 요구하는 문서 작업에도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와 소설도 가능하며 이메일이나 보고서 같은 문서 작성도 뚝딱 해결합니다.
여담으로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리고 싶을 때도 어떤 상황인지, 어떤 분위기를 원하는지 등만 간단히 알려주면 인스타그램에 맞는 분위기와 길이뿐만 아니라 내용과 어울리는 이모지와 해시태그까지 첨부해 게시물을 작성해줍니다.

2. 번역 업무
그간 영문서 작성 업무를 버거워했던 직장인들도 챗GPT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영문 이메일을 보내거나, 영어로 된 간단한 보고서를 쓸 때 활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한글로 쓴 사업 계획서도 챗GPT를 통해 영어로 자연스럽게 번역해 해외 파트너들과 수월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최근 공공기관에서도 챗GPT를 번역 업무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경찰은 얼마 전부터 국제 공조가 필요한 업무에 챗GPT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가 해외로 도피했거나 범죄에 연관된 인터넷 서버 등이 해외에 있어 국제 공조가 필요한 경우 영문 공문을 작성할 때 챗GPT를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경찰은 업무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향상하기 위해 챗GPT를 실무에 도입하기 시작했는데 실무자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3. 아이디어 도출
새로운 업무 방식을 고안해 내야 하거나, 새로운 접근법을 알고 싶을 때 챗GPT는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마케팅과 광고 분야에서 아이디어가 필요한 순간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요. 새로운 아이디어와 콘셉트가 필요할 때 다양한 방법으로 질문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자료조사에서부터 마케팅 노하우, 카피 문구, 브랜드 네이밍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정확도를 필요로 하는 작업보다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부분에서 챗GPT의 활용성이 더 뛰어납니다. 마치 함께 아이디어 회의를 하듯 지속해서 질문을 하고 아이디어를 단계별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4. 코딩하기
챗GPT는 코딩을 해야 할 때도 유용한데요.
코딩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더라도 원하는 코드가 무엇인지 챗GPT에게 설명만 할 수 있다면 금방 코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코딩 초보뿐 아니라 개발자까지도 챗GPT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챗GPT를 활용하면 자바스크립트, 파이썬, 리액트 등의 프로그래밍 언어로 간단한 앱이나 웹 페이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코드에서 버그를 찾거나 최적화 작업을 수행할 수도 있으며 코딩하다 막히면 챗GPT에게 물어보는 방식으로 시간을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챗GPT의 활용법은 무궁무진하네요.
특히 일의 개괄적 흐름을 파악하고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챗GPT를 더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꿀팁으로는 ‘명령어는 최대한 구체적으로!’, ‘대화는 여러 차례에 나눠서!’ 이러한 질문 방식으로 차근차근 요청하면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나가는 게 가장 챗GPT를 생산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년 말부터 챗GPT는 테크 업계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사람처럼 대화하고 글쓰기, 코딩까지 문제없이 해내는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이제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는 시대가 오는 걸까요? 우리 일상, 업무, 시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