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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부산 출장 후기

2023.04.05

부산 출장 후기


안녕하세요. 사업본부의 이종은 사원입니다.
제가 드디어 저의 본가인 부산으로 출장을 다녀오게 되었어요!
항상 부산으로 업무 목적이든 여행 목적이든 신영 분들과 함께 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그 상상을 실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저의 첫 부산 출장을 기념하기 위해 가벼운 부산 출장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저희 스마트팀의 부산 출장 목적은 스마트업무와 관련된 현장답사 및 기타 서비스 조사, 그리고 부산 스마트 담당자와의 미팅이었습니다. 특히 여러 서비스 분야 중에서도 장애인 및 교통약자를 위한 스마트 서비스를 주요하게 보고 왔습니다.
그렇다면, 하고많은 지자체 중 왜 부산이었냐고 물으신다면, 부산은 노인과 바다라는 별명이 있듯 고령인구가 많은 도시예요.
제가 학생 때는 젊을 때 수도권에서 열심히 돈 벌고 정년퇴임 후 부산으로 노후를 즐기러 많이들 내려온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어요.
물론 부산 토박이로서의 단순 추측일 뿐이지만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노인들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배리어프리 교통, 관광, 영화제, 아파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배리어프리란, 고령자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의미를 뜻합니다. 부산은 다른 지자체에서는 아직 활성화 하지 않은 배리어프리라는 분야에 집중하여 서비스들을 도입하고 있었기에 선택의 여지 없이 부산이었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인 걸까요?
역시 처음 도입할 때는 어려움과 실수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실증단계라 그런지 실제로 교통약자분들이 유용하게 사용되기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운용되기에 어떤 점이 더 필요하고 개선되어야 하는지를 느낄 수 있었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저희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현장 답사 외에도 각 지자체마다의 스마트도시 체계 및 견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의견을 공유할 수 있었고 서비스와 관련된 업체들과의 만남도 가질 수 있어 참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부산 토박이가 추천하는 부산 출장 가서 뭘 먹지?

업무 이야기는 이쯤하고 이제 “부산 토박이가 추천하는 부산 출장 가서 뭘 먹지?”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했어요,,

1. 엄용백돼지국밥
위치 : 수영구 수영역 7번 출구 인근

역시 부산하면 국밥이잖아요?
저도 국밥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겨울에 부산에 왔는데 국밥은 먹어줘야 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지인 추천을 받아 고른 곳이에요. 알고 보니 서울에도 체인이 생겼더라고요? 그래도 음식은 역시 본점에 먹어줘야 인지상정이죠!
이곳의 특별한 점은 부산식과 밀양식두 가지를 모두 판매한다는 거예요.
부산식은 고기로 육수를 낸 맑은 식이고, 밀양식은 뼈로 육수를 내 진득한 국물입니다.
여럿이서 간다면 이것저것 주문해 맛 비교하며 드셔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그렇게 국밥을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었고, 같이 갔던 주임님도 국밥을 선호하지 않았는데 정말 완뚝 했습니다. 하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곳은 부산 현지인들보단 오히려 여행객들에게 좋을 것 같은 게 부산 국밥을 잘 모르거나 오히려 불호인 분들이 더 입맛에 맞는 맛인 것 같아요. 토박이스러운 국밥이라기 보단 세련된 맛의 국밥이거든요.
그리고 사이드로 먹었던 항정수육도 별미예요.
소스와 고기, 면의 조화가 정말 좋아서 소스만 먹거나 고기만 먹으면 특별하지 않은데 고기에 소스를 듬뿍 묻혀 먹으면 정말 맛돌이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소스와 면도 정말 환상적이었고요,,,캬하 또 먹고 싶네요.
이렇게 추천해 드리고 싶은 식당에 단점이 있다면 엄청난 웨이팅이 있다는 겁니다. 주말이나 평일 점심에 가면 웨이팅이 아주아주 지독한 곳인데 저희는 평일 점심을 훌쩍 지난 시간에 방문하였더니 다행히도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웨이팅은 싫은데 맛은 보고 싶다면 평일 점심시간이 지난 후 방문하시는걸 추천드려요!

돼지국밥(밀양식) 돼지국밥(부산식) 항정수육

번외 1. 구구구양꼬치
위치: 수영구 수영역 7번 출구 인근
추가로 엄용백돼지국밥 바로 근처에 구구구양꼬치라는 식당이 있는데 여기도 현지인도 줄 서서 먹는 찐 현지인 맛집이에요.
여기서는 양꼬치랑 꿔바로우, 마파두부는 꼭 드세요,,, 아주아주 맛있답니다!

꿔바로우 마파두부 양꼬치


2. 가빈횟집
위치 : 해운대구 해운대 바닷가 앞

부산하면 또 해산물이 빠질 수 없죠.
함께 갔던 주무관님의 추천으로 가게 된 곳인데 부산에 놀러 오실 때 마다 가시는 식당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이곳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활어만 쓰는 가성비갑 횟집!” 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일단 밑반찬이 상다리 휘어질 만큼 어마무시하게 나옵니다. 먹는 내내 계속해서 새로운 것들이 끊임없이 나와요. 그리고 콘치즈 맛집입니다,, 저랑 주임님이 콘치즈 중독자인데 둘이서 각자 3번은 리필해서 먹은 것 같아요. 다들 혀를 내두르며 저희 앞에 개인 콘치즈를 놔주시더라고요 하하,, 단점은 친절도가 매장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저희는 평일 저녁이라 나름 한산해서 너무 친절하셨는데 후기를 보니 사람이 많아서 바쁜 건 이해하지만 그래도 불친절했다는 평도 있더라고요. 이왕 가시는 거 최상의 서비스를 받아야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을 테니 평일 저녁이나 사람이 없을 때 가시는걸 추천해 드려요!



3. 금수복국
위치 : 해운대구 해운대 바닷가 인근

숙소를 해운대로 잡아서 아침으로 먹을 적당한 메뉴를 찾다가 해운대가 금수복국이 유명하고 또 숙소와의 거리가 가까워서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금수복국은 해운대에서 유명하고 오래되긴 했지만 그렇게 추천하진 않아요.
약간 관광지 맛집으로 변해버린 느낌이랄까요?
금수복국에 대한 이야기보단 복국 자체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복국에도 어떤 복어가 들어가냐에 따라 맛도 가격도 천차만별이에요.
가격을 제외하고 복국의 맛만을 생각한다면 생참복을 추천드리고, 겨울에 가시게 된다면 맛과 가격을 종합해 생복을 추천해 드립니다!
참, 복어는 강한 독이 있는 생선이라 조심해서 드셔야 해요. 복국을 드실 땐 복어조리 자격증을 소지한 검증된 음식점에서 드셔야 안전하다는 거 잊지 마세요~!


번외 2. 일광대복집
위치 : 기장군 일광역 인근

부산에서 복국 찐 현지 맛집을 추천해 드리자면 일광대복집을 추천드려요.
저희 가족이 복국을 먹는다 하면 가는 곳으로 여기도 주말이면 웨이팅이 엄청나답니다. 단점은 위치가 부산의 메인 스팟과는 조금 떨어져 있고 자가용이 있어야 가기 편하기 때문에 출장보단 여행으로 갔을 때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참, 그리고 여기 복튀김이랑 복불고기도 진짜진짜 맛있어요!
맑은탕을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복국이 아니라도 다른 메뉴 드시러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추가로 여행코스를 알려드리자면 이왕 기장까지 가신 거 식사하시고 근처 일광 카페거리(혹은 기장카페거리) 쪽에 카페 가시는 루트 추천드립니다. 일광 카페거리는 해변을 따라 대형 카페들이 쭈욱 있기 때문에 차로 가시는 게 훨씬 편해요.
날 좋은 날 드라이브 겸 다녀오시면 진짜 너무 좋아요!

번외 3. 해운대 기와집대구탕
위치 : 해운대구 달맞이길

해운대가 대구탕도 나름대로 유명하답니다. 해운대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싶은데 분위기까지 만끽하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해 드려요.
달맞이길 내에 위치한 곳으로 여기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경치와 맛을 동시에 잡는 집!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구탕 전문점으로 메뉴도 대구탕 단일메뉴입니다. 전문성이 엄청나죠?
사실 제가 대구탕을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상세하게 어떻게 맛있다고 표현은 못 하지만 대구탕 단일메뉴만 판매하니 그만큼 자신 있는 거고 몇십년 동안 꾸준히 사람이 많은 거면 맛은 검증인 거죠. 그래서 단점은 이곳도 웨이팅이 많아요.
이왕이면 8시 오픈 시간에 맞춰가서 바다 뷰가 보이는 자리에서 드시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4. 마가 만두
위치 : 부산역 맞은편의 차이나타운 내

출장 중 마지막 식사인 점심으로 먹었던 전통 중국식 만두 전문점입니다.
사실 옆에 있는 다른 만두전문점(상호 : 신발원)을 가고자 했지만 또또또! 실패해서 또또또! 가게 된 곳입니다. 하지만 갈 때마다 만족하며 맛있게 먹고 나오는 집이예요. 물만두, 군만두, 찐만두 등 어떤 종류의 만두든 피안에 육즙이 고스란히 들어있어요.
그래서 육즙을 온전히 먹기 위해 뜨거워도 자르지 말고 숟가락을 받쳐 입에 쑥 넣어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찐만두를 제일 좋아하는데 사람마다 입맛은 다른 법이니 여럿이서 가셔서 이것저것 다 맛보는걸 추천해 드려요.

물만두 군만두 찐만두

번외 4. 신발원
위치 : 부산역 맞은편의 차이나타운 내

갈 때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매번 실패하는 집이예요.. 그래서 유일하게 저도 아직 못 가본 집입니다.
마가 만두 바로 옆에 위치하니 신발원 웨이팅 걸어놓은 후 기다릴 겸 마가 만두에서 가볍게 먹고 신발원에서도 드시면서 맛 비교 해봐도 재밌을 것 같아요.(사실 제가 하고 싶은 거예요,,)
신발원보단 마가 만두가 더 맛있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압도적으로 신발원에 사람이 더 많은 걸 보면 신발원이 더 맛있지 않을까 추측하게 돼요. 저도 너무 궁금하네요,, 얼마나 맛있으면,, 누군가 꼭 성공하셔서 저한테 맛 후기 알려주세요~


저의 부산 출장 가서 뭘 먹지?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이것저것 적다 보니 부산 맛집, 카페, 가볼 만한 장소들 등 알려드리고 싶은 곳들이 아직도 한가득한데 앞으로 야금야금 하나씩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끝으로 다른 곳도 아닌 부산이니 더 잘 알려드리고 싶다고 생각해 출장 준비를 하면서 많이 신경 쓰고 고민도 했는데 다행히 다들 잘 따라와 주시고 만족해 주셔서 감사하고 저도 너무 뿌듯하더라고요.
저의 고향이자 여전히 저의 안식처인 부산의 첫 출장이었기에 더 의미 있고 애착이 갔던 출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상 부산 출장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사진] 이종은 사원 / dlwhddms140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