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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커뮤니티 맵핑'? 이제는 '참여형 지도 제작'!

2021.04.29

'커뮤니티 맵핑'? 

이제는 '참여형 지도 제작'!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2020.08.21부터 2020.08.23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커뮤니티 매핑'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참여형 지도 제작'을 선정했다]

*새말모임 :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약국에서 번호표를 뽑거나 오랜 시간 줄을 서는 '마스크 대란'을 경험하신 적 있으실 텐데요. 건강과 안전을 위해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시민들은 직접 발 벗고 나섰었습니다지역 주민들이 약국에 있는 마스크 재고 현황을 지도 앱을 통해 직접 실시간으로 공유하였고, 이러한 주민 참여를 통해 더는 번호표를 뽑거나 줄을 서지 않아도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참여형 지도 제작이란?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참여형 지도 제작'2000년대부터 인터넷 속도가 비약적으로 향상되고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참여형 지도 제작'은 사회 구성원들이 특정한 주제와 관련한 정보를 수집해 지도에 표시하거나기존 지도를 편집하는 등 지도를 함께 만드는 활동을 가리키는 말로써 집단 지성에 기반을 두는 지역 구성원들이 함께 사회문제나 지역의 이슈, 안전, 도시 재생과 같은 특정 주제에 대한 정보를 직접 현장에서 수집하고, 이를 지도를 통해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과정입니다

 

 

참여형 지도 제작의 장점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의 정보와 이슈를 발견하고 지도를 통해 공유하는 '참여'를 시작으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지역 활성화 개선과 지역 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효율적으로 반영되어 도시 계획을 수립하고 정책을 결정함에 스스로 사는 지역의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웹 지도를 통한 참여형 지도 제작은 비용과 시간 절감의 효과가 크며, 다양한 멀티미디어 형태를 활용하여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지역의 작은 커뮤니티부터 국가적 단위까지 확장이 쉬우며, 실시간으로 업데이트와 의견의 교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용하는 데 매우 실용적이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참여형 지도 제작 국내 사례 ]

스마트서울맵

자세히 알아보기 : http://www.syesd.co.kr/homepage/syStoryContent?sy_story_seq=363

스마트 서울맵 바로가기 : https://map.seoul.go.kr/smgis2/ 

 

서울형 도시생활지도, 시민참여지도, 3D 서울지도, Open API 등 다양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양질의 공간정보 콘텐츠를 수집하고 가공하여 누구나 편리하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참여·소통·공유·활용이 가능한 시민 참여형 공간정보 서비스 플랫폼입니다생활에 필요한 정보와 위치 기반 행정 정보를 가장 쉽게 전달받을 수 있는 디지털 지도이며,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PC와 스마트폰에서 바로 볼 수 있습니다스마트서울맵의 시민참여지도서비스는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하며, 테마를 생성하고, 해당 테마에 맞는 콘텐츠를 등록하여 직접 정보를 공유하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주차장, 자전거 도로지도, 금연 지도, 인접 대형 서점, 안전한 골목길 등의 시민이 직접 참여한 다양한 지도가 활발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동타코야끼여지도

goo.gl/3oQmhD by 대동여타코야끼여지도 트위터 @takoyakimap


집단지성으로 만들어져 한때 온라인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았었던 '대동타코야끼여지도'입니다. SNS를 통해 '타코야끼 집을 찾아 추우나 더우나 하이에나처럼 가슴속에 3천 원을 품고 거리를 헤매는 모두를 위한 오픈 맵'이라는 의미로 시작된 대동타코야끼여지도는 타코야끼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이 직접 자신이 아는 타코야끼 점포를 지도상에 공유하는 오픈 맵입니다오픈 사흘 만에 1천여 곳의 점포가 등록되었으며,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집단 지성의 힘을 보여준 참여형 지도 사례입니다.  

 


국민대, 커뮤니티매핑 프로젝트

 
국민대 커뮤니티 매핑 프로젝트는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사회문화나 지역 이슈에 대한 정보를 현장에서 수집하고 이를 지도로 만들어 공유하는 사회공헌 활동입니다. '모바일을 활용한 장애인들의 일상생활 속 편의 개선'이라는 목적으로 국민대 학생들은 스마트폰 GPS 기능을 활용하여 서울 성북구와 강북구, 종로구 일대를 중심으로 입지한 음식점 휴게·숙박시설 보건의료시설 문화체육시설을 중심으로 장애인을 위한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고 이를 커뮤니티 매핑 전용 앱에 기록하여 공유하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국민대 학생들은 이 프로젝트를 통하여 장애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4천여 개의 생활 시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여 사회에 공헌하였습니다.



[ 참여형 지도 제작 국외 사례 ]

우샤히디(Ushahidi : 스와힐리어로 '증언', '목격'의 뜻)

우샤히디는 지도 기반으로 문자, 이메일, 트위터 등 다양한 채널로 취합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하는 오픈 소스 플랫폼입니다. 2007년 말 케냐, 대통령 선거 도중 무력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했고 이는 집단 폭력으로 이어져 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찾아왔었습니다. 정부에서는 주류 언론에 폭력 사건에 대한 보도를 금지하였는데요. 케냐의 저널리스트 오리 오콜로(Ory Okolloh)는 시민들에게 정보를 시시각각 제보받기 시작하였고, 실시간 다량의 정보를 처리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IT 전문가들이 지원하여 여러 사람의 제보를 실시간으로 지도에 보여주는 '우샤히디'가 탄생했습니다. 그 이후 2010년 런던 지하철 파업 지도, 2010년 케냐 국민 투표 모니터링 지도, 워싱턴 포스트지 2010년 워싱턴 대폭설 도로 제설 작업 지도, 2010년 칠레 지진지도, 미국 애틀랜타의 범죄 지도 등과 같은 다양한 활용 사례를 기록하며 재난 관리 오픈 소스 플랫폼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주유소 정보 시스템, 'NEED GAS'

NEED GAS는 뉴욕시와 뉴저지주,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코네티컷 주 등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 영업 중인 주유소 수백 군데를 표시했는데요. 주유소 위치뿐만 아니라 주소와 연락처, 대기 시간까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지역 주민들이 직접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SNS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해주기도 했는데요. NEED GAS는 특히 허리케인이 미국 북동부지역을 강타하면서 빛을 발했습니다. 기름을 넣기 위해 폐허가 된 도시에서 주유소를 찾아 헤매던 주민들이 NEED GAS를 통해 손쉽게 주유소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티 대지진, 'Crisis Map'

 

미국 공영방송 매체 NPR의 기사에 의하면, 당시 터프츠대학의 국제관계학 박사 과정생이었던 패트릭 마이어(Patrick Meier)는 아이티에 강진이 발생해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듣고 온라인 재난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약혼자가 방문 중인 아이티에서 강진이 발생해 연락이 끊어 지자, 재난 지역에서 어떤 구호가 필요한지를 알 수 있도록 지도를 만들었다고 하는데요주변 사람들과 소셜미디어 등에서 정보를 모아 봉쇄된 길의 위치, 의약품을 보유한 약국의 위치, 사람들이 잔해에 깔린 건물의 위치 등을 지도에 표시하였고, 단 며칠 만에 지도 업데이트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이가 40여 개국 수천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지진 상황을 알려주는 이 지도는 구호 전문가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며, 특히 유엔 구호업무 담당자들을 비롯해 미 해병대 및 연방 재난관리청의 구조팀은 마이어의 지도를 실제로 활용하며 구호 및 구조 활동을 벌였습니다.




[ 참고 및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커뮤니티 매핑'참여형 지도 제작으로",  문화체육관광부, 2020.08.31, 'https://www.mcst.go.kr/kor/s_notice/press/pressView.jsp?pSeq=18252

정수희, 이병민, "서울도시연구", 지역공동체의 실천적 집단지성의 발현으로서 커뮤니티매핑에 대한 소고, 15권 제 4, 2014.12.31, pp. 185-204.

강신우 기자, "올겨울 히트 예감! '대동타코야끼여지도'를 아시나요", 서울경제, 2017.11.23, https://www.sedaily.com/NewsVIew/1ONOX2QTHU

김지수 기자, "대학과 지역사회는 하나의 공동체", 국민대학교 신문방송사, 2018.03.02, http://press.kookmin.ac.kr/news/articleView.html?idxno=12773

Ushahidi, 2021, https://www.ushahidi.com/

seojinne, "우샤히디: 크라우드 소스 위치정보 지도 = 놀라운 힘", 2012.10.25, https://www.vingle.net/posts/65253

최연진 기자, "한인 교수가 만든 주유소정보시스템에 미국인들 환호", 조선비즈, 2012.11.06,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1/06/2012110602620.html

Hannah Bloch, "When Disaster Strikes, He Creates A 'Crisis Map' That Helps Save Lives", NPR, October 2, 2016, https://www.npr.org/sections/parallels/2016/10/02/495795717/when-disaster-strikes-he-creates-a-crisis-map-that-helps-save-l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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